안녕하세요, 하노이에서 '책 육아'와 '현지 적응'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인 씽씽맘입니다! 주재원 발령 소식을 듣자마자 엄마들이 가장 먼저 하는 숙제가 바로 아이 유치원 찾기죠? 저 역시 한국에서부터 눈이 빠지게 검색했지만, 막상 와서 살아보니 블로그나 카페 글만으로는 알 수 없는 '하노이만의 특수성' 이 있더라고요. 오늘은 영유 1년 차 경험을 담아 유치원 결정 전 꼭 체크해야 할 3가지를 정리해 드릴게요. 📋 목차 1. 배수 시스템과 등원길의 관계 2. 로컬 vs 한국식 vs 국제학교 킨더 3. 긴 방학과 회사 지원 범위 4. 입소문을 믿으세요 ❓ 자주 묻는 질문 1. 하노이의 열악한 배수 시스템, '등원길'이 결정한다 유치원을 고를 때 단순히 거리만 보시나요? 하노이는 배수 시스템이 매우 열악합니다. 특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경남 근처는 비가 조금만 많이 와도 도로가 잠겨 '차가 둥둥 떠다니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해요. 우기에는 도로 침수로 등원을 못 하는 유치원도 더러 있으니, "비가 올 때 우리 집에서 유치원까지의 도로 상황이 어떤지" 반드시 현지 맘들에게 확인하거나 비 오는 날 직접 동선을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2. 아이 성향별 선택지: 로컬 vs 한국식 vs 국제학교 킨더 아이의 성향과 연령에 따라 선택지가 나뉩니다. 제가 느낀 각 유형별 특징입니다. 🇰🇷 한국 유치원 케어가 섬세하고 적응이 빠르지만 인기 있는 곳은 대기가 길어 출국 전 카톡으로 미리 TO를 확인해야 합니다. 🌍 국제학교 킨더(Kinder) 시설은 좋지만 낮잠 시간이 있는 곳이 많고, 대소변 케어 등에서 한국만큼의 세밀함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영어 유치원(영유) 저희 아이는 5살에 영유를 택했는데, 한국 친구들이 많아 외국인 담임 선생님에 대한 거부감을 금방 극복했습니다. 다만, 영어 노출이 늘어나는 만큼 한글 어휘...
베트남 주재원 생활,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치명적인 장점 3가지 지난번에는 베트남 살이의 팍팍한 점들을 털어놓았는데요. 사실 그런 고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이 베트남 생활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에서는 감히 엄두도 못 낼 '가성비 넘치는 여유' 때문이죠. 오늘은 제가 하노이에 살면서 정말 좋았던 점들을 솔직하게 공유해 드릴게요. [이미지: 베트남 현지의 활기찬 마사지 샵 거리나 깔끔하게 관리된 네일 아트 사진] 1. 1시간 3천 원의 행복, 저렴한 인건비가 주는 여유 베트남에 가면 가장 먼저 변하는 게 바로 '노동의 주체'입니다. 한국에서는 퇴근 후에도 산더미 같은 설거지와 청소에 치여 살았는데, 이곳에서는 인건비가 워낙 저렴하다 보니 가사 도우미(아줌마)의 도움을 받는 게 일상이에요. 한 시간당 3,000원 정도면 아이를 봐주시는 베이비시터를 구하거나 집안일 전체를 맡길 수 있거든요. 다림질부터 청소까지, 한국에서는 최저 시급만 1만 원이 훌쩍 넘어가니 엄두도 못 낼 일들을 여기서는 큰 부담 없이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엄마들도 개인 시간을 갖거나 아이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었어요. 2.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마사지와 네일아트의 천국 제가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했던 건 단연 마사지입니다. 한국에서는 등 마사지만 받아도 7만 원은 우습게 깨지잖아요? 그런데 베트남은 1시간 30분 코스 풀서비스를 받아도 3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기술의 차이는 조금씩 있을 수 있지만, 가격이 워낙 착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나를 위한 선물처럼 마사지 샵을 찾곤 했어요. "한국에서 패디네일 한 번 받을 돈이면, 베트남에서는 마사지와 네일을 동시에 받고도 돈이 남아요. 주재원 엄마들 사이에서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죠." 네일아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발 패디까지 포함해서 2~3만 원이면 화려하게 변신할 수 있으니,...
안녕하세요. 오늘은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지만, 제가 베트남에서 주재원 가족으로 살면서 겪었던 '현실적인 아쉬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보려고 합니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활기찬 이미지 뒤에 숨겨진, 한국인으로서 견디기 힘들었던 문화 충격과 책임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베트남에서 느낀 첫 번째 문화 충격: 책임감의 부재 베트남에 살면서 가장 먼저 마주한 벽은 바로 '책임감'의 차이였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보통 자기에게 맡겨진 일이나 임무가 있으면 어떻게든 끝까지 책임지고 마무리하려는 성향이 강하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조금 달랐습니다. 특히 공적인 업무나 서비스직에서 '나 몰라라' 식의 태도를 보일 때면 정말 가슴이 답답해지곤 했어요. 함흥차사 서비스, 기다림은 누구의 몫인가 저희 가족은 호텔형 거주지에 살았는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가전제품이 고장 나면 수리를 요청해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어요. 하루에 두세 번씩 독촉 전화를 하고, 직접 매니저를 찾아가야 겨우 얼굴을 비추는 정도였죠. 한국인 매니저가 중간에서 중재해주지 않으면 의사소통 자체가 겉도는 기분이었고, 일 처리가 도무지 진척되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에어컨이 생존인 나라에서 수리 요청을 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늘 '기다려라'였습니다. 냉장고가 고장 나 음식이 다 상해 가는데도 본인들 잘못이 아니라는 태도에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 더운 나라에서의 에어컨과 냉장고, 그리고 변명들 베트남은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에어컨이나 냉장고가 고장 나면 그야말로 비상사태입니다. 하지만 수리 기사들은 오히려 제가 잘못 사용해서 고장 난 거 아니냐며 책임을 전가하기 일쑤였어요. 당장 음식이 상하니 교체해달라고 요구해도 "지금은 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그로 인해 발생하는 손해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모습에 큰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한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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