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달러 발언에 따른 우리나라의 방향성 (환율 변동성, 아시아 통화, 분산투자 전략)

 2025년 1월 말, 글로벌 외환시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500원을 목전에 두었던 달러원 환율이 1430원 초반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당국의 강한 환율 관리 의지와 대외적으로는 달러 약세라는 동남풍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외환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달러 강세를 당연시하던 기존 관점을 재검토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습니다.



## 트럼프 발언이 촉발한 환율 변동성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서 열린 행사에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해 "나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보라.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달러가 스스로의 수준을 찾아가도록 두고 싶다"며 "그것이 공정한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 직후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약 1.4%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2018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의 므누신 전 재무장관의 실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므누신은 달러 약세가 미국 경제에 좋다는 속내를 공개적으로 내비치면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고 88까지 하락했던 달러 인덱스는 그날 바닥을 확인했습니다. 방향이나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이번에도 트럼프가 달러 약세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특히 그린란드 사태 이후 SELL AMERICA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달러 가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러의 급락과 함께 금 가격은 온스 당 5200불을 넘어서며 급등했습니다. 금 가격과 코스피의 엎치락 뒤치락도 흥미롭습니다. 3000은 코스피가 먼저, 4000은 금이 먼저, 5000은 코스피가 먼저 도달했고 지금은 금이 코스피보다 살짝 높은 5200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코스피가 5만 삼성전자에서 3배를 바라보는 상황까지 왔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누가 이런 상승을 예측했을까요? 이는 투자의 미래가 알다가도 모를 일임을 다시 한번 증명합니다.


## 아시아 통화 타깃과 한국의 대응 과제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를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코멘트도 함께 내놓았습니다. "달러를 요요처럼 올릴 수도, 내릴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이를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으로 규정하며 과거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 정책을 다시 비판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항상 통화를 절하하려 했다. 엔화와 위안화를 계속해서 낮추려 했다"며 "통화를 절하하면 경쟁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다고 말해왔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명백히 아시아 국가들을 타게팅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이 그 중심에 서있습니다. 엔화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고 있는 한국 원화도 어느 정도 사정권에 들어와 있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실제로 베센트 재무장관은 달러원 환율을 보면서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표현을 했고 달러원 환율의 양쪽 주체인 한국과 미국이 함께 반응한 셈입니다. 최근에는 RATE CHECK 얘기가 뉴욕에서 흘러나왔는데 일본 당국이 환율을 예의주시한다는 것이 아니라 뉴욕 연준이 달러엔을 보겠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일본과 미국의 공조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나온 트럼프의 발언으로 달러엔도 달러 당 150엔대 초반으로 급격하게 하락했고 달러원 환율도 비슷한 방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달러 약세를 원하는 미국 입장에서 우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 걱정이 앞섭니다. 일본에서는 2월 3일경 중의원 해산 이후의 선거가 예정되어 있고 다카이치는 총리직을 걸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다카이치의 지지율 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은 30%에 지나지 않으며 그나마 높던 다카이치의 지지율도 50%대로 밀려내려왔습니다. 다카이치는 선거라는 중요한 시험대 위에 올랐고 승리를 해야 사나에노믹스를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실패하면 사실상 정책의 공백이 발생하게 되는데 사나에노믹스가 엔 약세를 가리키는 것이라면 엔 강세 전환 시도도 겹칠 수 있습니다. 이는 엔화의 변동성을 높이는 셈이 되고 엔과 연동되는 경향이 강한 원화 역시 그 영향을 당연히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 분산투자 전략의 중요성과 실행력


지난해 5월 대만이 미국과 환율 합의를 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플라자 합의 시즌 2.0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졌습니다. 마러라고 합의라고 했고 미란 보고서가 유행했던 시기였는데 당시 대만 달러 환율 변화의 영향을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반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행동이 아시아 통화 전반에 걸쳐 어느 정도의 변동성을 주게 될지 주의 깊게 봐야 할 듯합니다.


달러가 넘치는데 팔지 않고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달러가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에 기반합니다. 그 심리가 바뀔 때에는 환율의 변동성이 생각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달러 약세를 원하는 미국과 장기적인 달러 강세를 예상하는 시장의 심리, 이 충돌이 외환 시장에 나타날 듯합니다.


게다가 지금 우리는 코스피 5천을 벌써 넘긴 상황입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우리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역시 분산투자가 답입니다. 사실 코스피가 이렇게 상승할 줄 누가 알았을까요? 5만 삼성전자였던 게 얼마 전인데 벌써 3배를 바라보고 있으니 정말 투자의 미래는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미국주식만 볼 게 아니라 한국주식, 그리고 금과 은 투자처가 다양하니 우리는 소액투자라도 분산하는 실행력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특정 자산군에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달러 자산, 원화 자산,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적절히 배분하고 미국주식과 한국주식을 균형 있게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건영 저자님의 칼럼처럼 전문가의 분석을 참고하되 본인만의 투자 원칙을 세우고 실천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트럼프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은 단순한 일회성 코멘트가 아닐 수 있습니다.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시아 통화들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은 자산 배분 전략을 재점검하고 환율 리스크에 대비해야 합니다. 분산투자는 이론이 아닌 실행이 중요하며 지금이 바로 그 실행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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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오건영 칼럼 / 오렌지보드: https://cafe.naver.com/ohrang/4458?art=aW50ZXJuYWwtY2FmZS1hcnRpY2xlLXJlYWQtc2hhcmUtbGluaw.eyJ0eXAiOiJKV1QiLCJhbGciOiJIUzI1NiJ9.eyJjYWZlVHlwZSI6IkNBRkVfSUQiLCJhcnRpY2xlSWQiOjQ0NTgsImlzc3VlZEF0IjoxNzY5NTYzMTI2Njg3LCJjYWZlSWQiOjI0Nzk3MTM2fQ.BgYD0zGT3draTPzau-A9W1HQU0dq5YFmykmj2zW0_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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