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도 포케 맛집은 어디?
안녕하세요! 하노이의 맛있는 일상과 생생한 로컬 소식을 전하는 미식 가이드 씽씽맘입니다. 오늘은 하노이 미딩 근처 빈홈 스카이레이크에 오픈한 지는 조금 되었지만,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방문해 본 핫한 샐러드 맛집, 마이샐러드(My Salad) 포장 이용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이미 주변 지인들을 통해 "여기 진짜 괜찮다", "신선하고 맛있다"라는 긍정적인 평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터라, 맛은 기본으로 보장되어 있겠거니 생각하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향했는데요. 역시나 한국의 트렌디한 포케 숍 못지않은 푸짐함과 퀄리티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더라고요. 여기에 한인 교민들이라면 눈물 나게 반가워할 '한국산 엽기떡볶이 밀키트'와의 짜릿했던 조합, 그리고 하노이 상권의 씁쓸한 현실 비하인드까지 가득 담아 풀어볼게요!
1. 빈홈 스카이레이크 '마이샐러드' 메뉴 및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마이샐러드는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한 끼를 원하는 다이어터들과 건강식 매니아들 사이에서 이미 소문난 다이어트 맛집입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화사하고 감각적인 감성이 풍기는데, 인테리어 비주얼만 쓱 보면 '여기가 가로수길인가 홍대인가' 싶을 정도로 한국의 세련된 카페 분위기를 그대로 빼닮았습니다. 하지만 창밖 풍경을 보면 오토바이가 쌩쌩 달리는 하노이가 확실히 맞답니다. ㅋㅋㅋ
가장 인기가 많은 시그니처 카테고리는 단연 밥과 야채가 조화를 이루는 '포케' 종류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저는 오늘 포케 대신 아삭아삭한 샐러드와 월남쌈 조합으로 단품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친구네 집들이 겸 모임에 메인 요리가 따로 거대하게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죠!
- 콥샐러드 (Cobb Salad): 95,000동 (한화 약 5,200원 상당)
- 월남쌈 세트 (3개 1세트): 75,000동 (한화 약 4,100원 상당)
2. 눈물 젖은 '엽기떡볶이 밀키트'와 건강식 샐러드의 기묘한 만남
이날 친구네 홈파티의 주인공, 대망의 메인 메뉴는 무려 한국에서 공수해 온 '엽기떡볶이 밀키트'였습니다! 사실 하노이에는 현재 정식 엽떡 매장이 없어서 매콤한 오리지널 엽떡 맛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한국 다녀오는 길에 밀키트를 소중하게 캐리어에 모셔 와 집들이 파티 겸 다 같이 끓여 먹기로 정했던 것이죠.
자극적이고 매운 엽떡에 신선하고 차가운 샐러드와 월남쌈의 조합이라니, 먹기 전부터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사기 조합이다 싶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세팅을 끝내고 드디어 시식 시작!
- 간이 딱 좋은 삼색 월남쌈: 제육볶음, 새우, 불고기가 각각 한 롤씩 들어있는 구성이었는데, 고기류에 짭조름하게 간이 아주 잘 배어 있어서 단독으로 기본 소스에 찍어 먹어도 훌륭했습니다. 무엇보다 엽떡 오리지널 한 입 먹고 입안이 타들어 갈 때 이 월남쌈을 한 입 쏙 넣어주면 매운맛이 부드럽게 중화되면서 아주 환상적인 꿀맛을 자랑하더라고요.
- 옥수수 폭탄 콥샐러드: 비주얼을 보고 깜짝 놀랐던 게, 살면서 이렇게 달콤한 옥수수 콘을 아낌없이 가득 채워준 콥샐러드는 처음 봅니다. 사장님 인심이 폭발한 수준이었어요. 함께 동봉된 수제 드레싱을 슥 부어 섞어 먹으니 톡톡 터지는 식감과 아삭한 야채들이 섞여 매운 떡볶이와 찰떡궁합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세상 최고 강력한 맵찔이인 우리 이정이는 샐러드와 월남쌈의 소방관 지원 사격에도 불구하고 불타는 입안이 도저히 진정되지 않아서, 결국 집에 있던 식빵까지 긴급 투입해 입을 달래야만 했다는 귀여운 비하인드가 있었습니다. ㅋㅋㅋ 비록 건강을 생각한 웰빙 건강식이라는 명목하에 사 온 샐러드였지만, 세상 자극적인 엽기떡볶이와 함께 순삭 해버렸으니 칼로리는 쌤쌤인 걸로... 맛있으면 0칼로리니까요!
3. [하노이 상권의 씁쓸한 현실]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매장들과 야반도주 비하인드
신나게 엽떡 밀키트를 먹다 보니 문득 씁쓸한 과거가 스쳐 지나가며 친구들과 한참 수다를 떨었습니다. 사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저희 집 근처 로컬 거리에 정식 엽기떡볶이 매장이 버젓이 성업 중이었거든요. 그때는 여자 셋이 가서 배 터지게 먹어도 양이 한참 남을 정도로 한국 못지않은 푸짐함과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최애 방앗간이었는데, 어느 날 소리 소문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답니다.
하노이 생활을 해보신 분들은 깊이 공감하시겠지만, 이곳 베트남 하노이 상권은 "새로 생기는 핫플 매장도 무수히 많지만, 그만큼 소리소문없이 하루아침에 폐업하는 매장도 상상을 초월하게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노이에서는 장사가 조금이라도 정체되거나 건물주와의 임대료 갈등이 생기면, 몇 달을 버티는 게 아니라 정말 하루아침에 인테리어를 뼈대만 남기고 철거해 버리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장사가 너무 안되거나 부채가 쌓이면 소리 소문 없이 '야반도주'를 선택하는 사장님들의 안타까운 비하인드 스토리도 종종 들려오곤 해요.
실제로 제 집 근처에도 정말 목이 좋고 유동 인구가 많아서 무조건 대박 나겠다 싶었던 대형 고깃집이 하나 있었어요. 무려 한국의 유명한 백종원 선생님 관련 프랜차이즈 고기 체인점이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손님은 없고 일하는 베트남 직원 수가 훨씬 더 많을 정도로 심각하게 경영난을 겪더라고요. 그러더니 결국 얼마 못 가 문을 닫았는데, 들리는 소문으로는 주방 집기류와 값비싼 매장 도구들을 그대로 둔 채 사장님이 밤사이에 도망치듯 철수했다고 하더라고요. 타지에서 사업을 유지한다는 게 참 만만치 않은 애로사항이 많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4. 하노이 마이샐러드 총평 및 한눈에 보기
이런저런 상권 변화 속에서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퀄리티 높은 야채를 공급해 주는 마이샐러드 같은 매장이 주거지 근처에 있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한국의 프리미엄 포케 전문점과 비교해도 들어간 토핑의 신선도나 야채의 양이 결코 뒤지지 않아서 몸이 맑아지고 건강해지는 기분 좋은 한 끼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 평가 항목 | 상세 리뷰 및 평점 (★5개 만점) |
|---|---|
| 맛 & 신선도 | ★★★★★ / 옥수수 가득한 콥샐러드와 속이 꽉 찬 고기 월남쌈의 미친 밸런스 |
| 가격 (가성비) | ★★★★☆ / 두 메뉴 합쳐 총 17만 동(약 9,300원), 한국 대비 압도적인 야채 양과 착한 금액 |
| 매장 분위기 | ★★★★★ / 깔끔하고 모던한 화이트&그린 톤 인테리어로 하노이 속 작은 한국 감성 |
| 추천 꿀팁 | 하노이 거주자분들, 집에서 매운 낙지볶음이나 엽떡 밀키트 끓일 때 사이드로 포장해 오면 완벽한 소방관 역할을 해줍니다! |
자극적인 배달 음식이나 거한 한식 외식에 속이 지치셨다면, 혹은 저처럼 매운 요리에 곁들일 프레시한 지원군이 필요하시다면 빈홈 스카이레이크 마이샐러드에 꼭 한번 들러보세요. 가성비 좋고 푸짐한 초록빛 야채들이 지친 입맛을 건강하게 리프레시 해줄 거랍니다. 그럼 다음에도 더 생생하고 솔직한 하노이 라이프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모두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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