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미딩 분식 제니하우스 후기

하노이 미딩 분식 맛집, 제니하우스(Jennie's House) 가성비 폭발 런치세트 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타지 생활을 하거나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아무리 맛있는 현지 음식을 먹어도 주기적으로 꼭 수액처럼 수급해 줘야 하는 영혼의 단짝 메뉴가 있죠. 바로 매콤새콤하고 바삭한 한국식 '분식'인데요. 오늘은 베트남 하노이의 대표적인 한인 타운인 미딩(My Dinh)에서 최근 새롭게 발견한 보석 같은 공간, 제니하우스(Jennie’s House) 방문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에게 분식은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소울푸드인데, 이렇게 깔끔하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미딩에 또 하나 추가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기쁘고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사실 이곳은 원래 기존에 널찍한 스크린 골프장이 있던 자리였는데, 어느 날 보니까 뚝딱뚝딱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리모델링을 거쳐 세련된 카페 겸 식당으로 새로 오픈했더라고요. 워낙 예쁜 외관 덕분에 처음에는 단순히 힙한 음료를 파는 감성 카페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의외로 내부를 들여다보면 든든한 식사 메뉴부터 커피,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가볍게 맥주 한잔 기울일 수 있는 호프집 기능까지 소화하는 만능 멀티 플레이스 공간이었습니다. 내부 테이블 간격도 넓고 좌석이 여유로워서 일행이 많거나 단체 모임이 있을 때 다 같이 자리 잡고 수다 떨며 식사하기에도 아주 제격인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korean food

1. 소소한 배려에 감동한 옥수수 스프와 알찬 런치 구성

저희는 이날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했던 터라, 오전 11시부터 제공되는 가성비 좋은 알짜배기 '런치 세트' 중에서 메뉴를 골라봤습니다. 고민 끝에 분식의 클래식한 정석 조합인 '돈까스 & 쫄면 세트'와 요즘같이 찌는 듯한 하노이 날씨에 무조건 생각나는 시원한 '냉모밀'을 교차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주문을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식전 입가심용 '오늘의 스프'가 서빙되었는데요. 원래 저희가 시킨 런치 세트에는 스프가 기본으로 1개만 포함되는 구성이었거든요. 그런데 직원분께서 센스 있게 저희 인원수에 맞춰 대접하듯 스프를 두 개의 그릇으로 예쁘게 나누어 담아 서빙해 주시더라고요. 사소할 수 있지만 이런 현지 직원분들의 세심한 서비스와 배려 덕분에 식사 시작 전부터 기분이 참 훈훈해졌습니다. 부드럽고 달달 고소한 노란 옥수수 스프는 허기진 위장을 촉촉하게 달래주기에 아주 완벽했습니다.


2. 예상치를 훌륭하게 뛰어넘은 돈까스 & 쫄면 세트

스프를 맛있게 비워낼 때쯤 드디어 메인 요리인 '돈까스 쫄면 세트'가 등장했는데, 테이블에 놓이자마자 저도 모르게 "오잉?" 하고 눈이 커졌습니다. 대개 '돈까스' 하면 흔히 떠올리는 둥글고 넓적한 접시가 아니라, 아주 길쭉하고 세련된 직사각형 모양의 롱 플레이트에 음식을 가지런히 담아내 주셨더라고요. 플레이팅부터 기존의 투박한 분식집 느낌을 탈피하려는 세련된 감각이 돋보였습니다.

게다가 두 가지 메뉴가 묶여 나오는 세트 상품이라 각각 양이 아주 조금씩 감질맛 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제 예상을 완전히 깨고 양이 정말 혜자스러울 정도로 푸짐했습니다. 특히 세트에 곁들여진 쫄면은 사이드 수준이 아니라 그냥 온전한 한 그릇 식사 단품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양이 많았어요. 갓 튀겨내어 겉은 파삭파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까스 고기 한 입 먹고, 자칫 기름진 맛 때문에 기름질 수 있는 입안을 매콤새콤하고 아삭한 쫄면 면발로 싹 잡아주니 그야말로 영혼의 대통합, 완벽한 꿀조합 궁합이 따로 없었습니다.

"바삭함과 매콤함의 밸런스! 돈까스의 느끼함을 쫄면이 신의 한 수처럼 리셋해 줍니다."

3. 뼛속까지 시원해지는 살얼음 냉모밀의 청량함

요즘 하노이의 한낮 기온은 정말 밖을 잠깐만 걸어도 등줄기에 땀이 흐를 정도로 뜨거운데요. 이 열기를 단번에 식혀줄 구원투수로 등판한 메뉴가 바로 '냉모밀'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시원하고 찐한 육수에 메밀면이 듬뿍 담겨 나오고, 그 위로 아삭아삭한 오이채와 파릇파릇한 새싹채소, 고소함을 더해줄 김가루와 깨가 아낌없이 넉넉하게 고명으로 올라가 있었습니다.

기호에 맞게 가감할 수 있도록 생레몬 조각과 고추냉이(와사비), 곱게 간 무즙을 따로 챙겨 주시는 센스도 훌륭했습니다. 저희는 각자 개인 앞접시에 먹을 만큼 덜어서 소스를 취향껏 조합해 먹었는데요. 육수가 워낙 차갑고 개운해서 면발의 탱글함이 끝까지 유지되더라고요. 욕심을 부려 와사비를 살짝 많이 넣는 바람에 중간에 코가 찡-하고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지만, 원래 냉모밀은 또 그 톡 쏘는 중독성 있는 맛으로 먹는 재미가 아니겠어요? 아주 대만족스러운 초이스였습니다.


🙋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제니하우스의 식사 메뉴 운영 시간과 위치가 어떻게 되나요?

A1. 하노이 미딩 한인타운 중심 구역(구 스크린 골프장 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반 카페 음료는 상시 가능하지만 가성비 높은 '런치 세트'의 경우 보통 점심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 전후)에 집중적으로 운영되니 방문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Q2. 혼밥하기에도 적당한 분위기인가요?

A2. 공간이 매우 넓고 테이블 구성이 다양해서 혼자 방문하셔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입니다. 주변 교민분들도 편하게 식사하러 많이 오시더라고요.

Q3. 식사 후에 디저트나 음료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나요?

A3. 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다른 테이블을 슬쩍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식사를 마친 후 자리 이동 없이 곧바로 커피나 음료를 주문해서 2차 수다 타임을 즐기시더라고요. 공간 이동 번거로움 없이 올인원으로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마무리 총평: 맛, 가성비, 공간을 모두 잡은 미딩의 만능 아지트

저희도 식사 후에 향긋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리며 조금 더 앉아 있고 싶었지만, 마침 예약해 둔 네일아트 및 패디 관리 스케줄 시간이 타이트하게 다가오는 바람에 아쉽게도 식사만 호다닥 마치고 일어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같이 간 현지 지인 말로는 이곳 제니하우스가 분식류 말고도 기본 커피 원두와 진한 말차라떼 맛집으로도 그렇게 입소문이 자자하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는 식사 목적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길에 방앗간 들르듯 꼭 커피 한 잔 마시러 다시 와 볼 생각입니다.

하노이 미딩 근처에서 깔끔하고 위생적인 공간 속 정갈한 분식 스타일로 점심 메뉴를 찾고 계시거나, 넓은 좌석에서 지인들과 편하게 밥 먹고 커피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고민 없이 '제니하우스(Jennie’s House)'에 한 번쯤 발걸음 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바삭한 돈까스와 매콤한 쫄면의 환상 레이어드가 오늘 점심 여러분의 입맛을 확실하게 돋워줄 거예요!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하노이 유치원 선택 가이드: 영어유치원 1년 차 맘이 들려주는 등원 팁과 현실적인 주의사항

베트남 주재원 생활,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치명적인 장점 3가지

베트남 생활시 느꼈던 문화차이 및 아쉬웠던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