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26의 게시물 표시

인플레이션 재점화 리스크 (원자재 가격, 유동성 이동, 금리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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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초 금융시장은 이중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강세와 자산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시장의 급등세가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 은, 동, 원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1개월 만에 10% 이상 급등하면서 꺼졌다고 여겼던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2008년과 2010~11년의 사례처럼 유동성이 원자재 시장으로 이동할 때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재점검해야 할 시점입니다. ## 원자재 가격 급등과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 자산 가격의 상승이 반드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2010년대 금융 위기 이후 연준은 양적완화로 상당한 돈을 시장에 공급했지만, 이 유동성은 실물 경제보다는 주식과 부동산 같은 자산 시장으로 흘러갔습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가격은 꾸준히 올랐지만 실물 경제의 소비가 따라오지 못했고, 금융 위기의 충격으로 디플레이션 심리가 강하게 자리잡으면서 인플레이션은 쉽게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자산 가격 상승은 오히려 자산을 보유한 계층의 소비를 자극하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자산이 없는 K자의 하단은 소비가 힘들지만, 자산을 많이 가진 K자 상단의 소비가 이를 메이크업해주면서 전체 소비가 크게 무너지지 않으면서도 물가를 끌어올리지 않는 골디락스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연준은 고민에 빠집니다. K자의 하단을 보면 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상단의 압도적인 소비와 강한 자산 가격 상승을 보면 금융 안정을 위해서라도 금리 인하가 힘겨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동성이 일반 자산이 아닌 원자재 시장으로 흘러갈 때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2008년 초 유동성이 에너지 및 비철금속 등의 원자재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CRB 인덱스가 급등했고, 2008년 5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145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기록은 18년이 지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2011년에도 아랍의 봄을 전후해 2차...

# 1월 FOMC 결과 분석 (금리동결, 달러약세, 금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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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월 FOMC 회의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이 결정되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성명서를 통해 연준의 독립성 강조와 데이터 중심 접근이 재확인되었으며, 특히 달러 가치 하락과 금 가격 급등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미국 국채에 투자했지만 아직 기대했던 수익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FOMC 결과가 향후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1월 FOMC 금리동결과 향후 전망 이번 1월 FOMC에서 기준금리는 시장 예상대로 동결되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 핵심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첫째는 연준의 독립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는 행정부의 금리 인하 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둘째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매우 적절하며, 데이터를 보면서 움직이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파월 의장이 추가적인 금리 변화는 가능하지만 금리 인상은 아직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는 것입니다. 이는 추가적으로 소폭의 금리 인하 조정은 가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 판단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더 자신감을 보이면서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는 점을 성명서에서 명확히 했습니다. 한편 월러 이사와 마이런이 금리 동결에 반대하면서 친트럼프 성향을 드러낸 것도 흥미로운 대목입니다. CME에서 확인되는 연준의 금리 시나리오를 보면 연내 2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까지 6월과 9월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FOMC 이후에는 6월과 10월로 시점이 변경되었습니다. 그런데 10월 FOMC가 10월 28일로 예정되어 있어 중간선거를 목전에 두고 추가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장은 두 차례의 금리 인하로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이후 약 1년간 기준금리를 동결하다가...

중앙은행의딜레마 (금리정책, 시장안정, TACO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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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중앙은행들의 정책 방향이 시장 안정과 인플레이션 제어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리사 쿡 위원이 강경 발언으로 시장에 불을 지핀 뒤, 윌리엄스 총재와 제퍼슨 부의장이 급하게 진화에 나선 장면은 2024년 8월 일본은행의 항복 선언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러한 중앙은행들의 오락가락하는 행보와 트럼프 행정부의 시장 부양 전략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일본은행의 금리정책 딜레마와 엔화 약세의 함정 일본은행의 우에다 총재는 지난 2024년 4월 "엔화 약세는 기저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발언하며 엔 약세를 사실상 묵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 없이 엔 약세를 더 만들겠다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5월 8일 기시다 총리와의 면담 이후 태세 전환에 들어갔고, 7월 31일에는 "금리를 0.5% 위로 올릴 여지도 있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후 발생한 엔캐리 트레이드 대규모 청산 사태였습니다. 시장이 급격히 붕괴되자 일본은행은 단 2일 만에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를 내세워 "금리 인상 천천히 하겠다"는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중앙은행이 시장의 압력 앞에서 얼마나 무력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입니다. 이후 일본은행은 금리 인상과 엔 약세 제어에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2024년 10월 30일 우에다 총재는 "비하인드 더 커브에 빠질 우려를 그렇게 인식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금리 인상이 늦춰져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미로, 시장은 이를 엔화 약세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실제로 원화 대비로도 엔화가 약세를 보일 정도로 엔화 가치는 하락했습니다. 지난 4월 100엔당 1020원을 정점으로 현재 940원까지 밀린 상황입니다. 그러나 달러 당 157엔을 넘어서자 우에다 총재는 2024년 11월 21일 다시...

엔화 약세의 진실 (일본 중립금리, 환율 방어, BOJ 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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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달러원 환율이 1480원대를 위협하면서 한국 외환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원화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라는 사실입니다.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엔 약세가 심화되는 현상은 단순한 통화정책 실패가 아닌, 일본 정부의 미묘한 정책 신호와 시장의 해석 차이에서 비롯된 복합적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엔화 약세의 구조적 원인과 일본 당국의 대응 전략, 그리고 이것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심층 분석합니다. ## 일본 중립금리 논쟁과 우에다 총재의 신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던진 중립금리 발언은 시장에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중립금리란 물가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는 적정 금리를 의미하는데, 현재 일본은행이 추정하는 중립금리 범위는 1.0~2.5%로 상당히 넓습니다. 2주 전 우에다 총재는 "중립금리는 현재 상당히 넓은 범위로만 추정할 수 있는 개념이지만, 향후 범위를 좁힐 수 있다면 적시에 공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립금리의 하단을 1.0%에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향후 금리 인상을 더 많이 할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2월 19일 BOJ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75%로 인상한 직후, 우에다 총재는 태도를 급변했습니다. "일본 중립금리 추정치는 상당히 넓은 범위이며 경제와 물가 반응을 살펴볼 것"이라는 매우 건조한 발언을 내놓은 것입니다. 이는 중립금리의 하단을 1.0%로 계속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었고,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혀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시장은 이를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였고, 결과적으로 엔 약세가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이러한 일본은행의 모호한 신호는 매우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냅니다. 일본의 장기채권금리가 상승하면 미국의 장기채금리 상...

# 글로벌 통화전쟁 (위안화 절상, 저금리 전략, 그레이트 리밸런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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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촉발한 글로벌 통화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인도는 저금리와 통화 약세 조합으로 수출 경쟁력을 방어하는 반면, 중국은 위안화 절상이라는 정반대 전략을 구사하며 미국과의 협상 카드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이 강조한 그레이트 리밸런싱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각국의 통화 정책 변화가 한국 원화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봅니다. ## 베트남과 인도의 저금리 통화약세 전략 9년 만에 다시 찾은 베트남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모해 있었습니다. 2016년 당시 베트남은 해외 직접 투자에 대한 성장 의존도가 매우 높았으며, 국가의 성장 공식인 소비 + 투자 + 순수출 중에서 해외 투자와 수출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해외에서 투자가 들어와 공장을 짓고 설비를 확대하면 거기서 만들어지는 생산물을 해외로 수출하면서 성장을 만드는 구조였죠. 내수 소비가 약하다보니 수출은 많지만 수입은 매우 적은 불균형한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현재 베트남의 전략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미중 무역 및 관세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투자 자금 유입은 여전하지만, 이제는 국가 내부의 투자, 특히 인프라 및 건설 투자를 통한 투자 성장에 강하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 호치민의 강을 중심으로 한 건물들의 라인이 9년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뀐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트럼프 관세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수출 실적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베트남 동화의 점진적 절하, 즉 동화 약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동시에 인프라 투자 유지를 위해서는 저금리를 통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기에 금리도 낮게 유지해야 합니다. 인도 역시 비슷한 구조를 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5번째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인도는 달러 대비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도는 관세로 인한 충격을 루피화 약세를 통해 커버하고, 수출 성장에서의 공백을 내수를 끌어올려서 받쳐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내수 확대는...

# 2026년 통화정책 전망 (엔화개입, 연준독립성, 인플레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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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일본 재무부의 엔화 개입 경고와 트럼프 행정부의 연준 독립성 흔들기, 그리고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2026년 투자 환경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내년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권과 일본은행(BOJ)의 금리 정책 변화는 장기 투자자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대목입니다. ## 일본의 엔화 개입 의지와 미국의 묵시적 승인 가타야마 사츠키 일본 재무부 장관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엔화 환율 변동을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는 투기로 인한 움직임"이라고 규정하며 강력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구두 개입을 넘어 실제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입니다. 주목할 점은 가타야마 장관이 지난 9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공동성명을 직접 언급하며 "(환율 개입에 관한) 재량권은 우리에게 있다"고 못박았다는 사실입니다. 과거 외환 시장에 개입하면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는다는 시장의 통념과 달리, 이번에는 미일 양국이 환율 변동성이 과도한 경우 시장 개입을 공동으로 승인한 상황입니다. 2022년 10~11월 엔 약세 국면에서도 당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일본 당국의 개입을 묵인했던 선례가 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 역시 일방적인 엔 약세는 미국 경제에도 부담이 된다는 입장이기에, 현재 일본의 개입 카드는 상당한 실효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우리는 항상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가타야마 장관의 발언은 헤지펀드들의 환 투기 심리를 제어하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달러/엔 환율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경우, 일본 정부가 언제든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고는 단기 투기 세력에게 상당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책 당국의 메시지가 환율 변동성을 제한하는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내년 BOJ의 금리...

2026년 글로벌 경제 전망 (트럼프 관세정책, 위안화 절상, 중국 무역흑자)

 2026년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국의 통화 전략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복되는 타코(관세 유예)와 중국의 1조 달러 무역흑자 돌파는 국제 무역 질서의 재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위안화 절상 움직임은 미중 관계뿐만 아니라 글로벌 자산시장에도 중요한 변곡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관세정책의 타코 행진과 물가 딜레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연초부터 '타코'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유예와 철회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2026년 1월 소파와 주방수납장 등 가구 관세 인상을 1년 연기한데 이어, 2025년 12월에는 중국산 반도체 추가 관세를 18개월간 보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유예 조치의 배후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관세 유예 시점이 대부분 11월 중간선거 이후로 설정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2025년 11월 10일부터 시작된 미중 무역 보복 관세 1년 유예 역시 정치적 일정을 고려한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됩니다. 트럼프는 중남미 농축산물 관세를 파격 인하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 조율에 나서고 있습니다. 연준 장악 이후에도 트럼프가 마구잡이로 금리를 낮추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무리한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한 의지를 가진 트럼프라 하더라도 물가의 눈치를 보면서 신중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2026년에도 '타코'라는 단어는 금융시장에서 계속 회자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관세 정책과 물가 관리 사이에서 줄타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트럼프 행정부의 딜레마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위안화 절상 전략과 그레이트 리밸런싱 중국은 2025년 245%에 달하는 미국의 관세 폭격을 받았지만, 현재는 분위기가 상당히 유화된 상태입니다.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로 양국 간 갈등 기조가 묘하게 변화했으며, 이는 위안화 환율에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트럼프 타코 정책 분석 (중간선거, 물가안정, 투자전략)

 2025년 미국 경제의 핵심 키워드는 'TACO'와 'Affordability'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생필품 가격 안정과 주택 문제 해결에 집중하면서, 기존의 관세 강화 기조와는 상반되는 정책들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 시장은 지난 해 4월 해방의 날 관세 충격 당시 2300선을 하회했던 것을 생각하면 현재 거의 2배에 육박하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정치 일정과 경제 정책의 변화는 글로벌 투자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간선거를 향한 트럼프의 정책 전환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거의 매일 트럼프가 이슈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방산 기업들의 배당 금지 압박부터 시작해, 최근에는 기업의 주택 구입 금지라는 파격적인 규제까지 등장했습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도 부동산 대란, 5년 새 55% 상승.. 트럼프 '기업' 주택 구입 금지"라는 제목으로, 자본력이 강한 거대 기업들이 대규모로 주택을 사들이고 이를 임대하면서 렌트비를 수익으로 얻는 구조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지난 해 초 취임하면서 연준의 돈 풀기 등이 주택 가격을 비롯한 자산 가격을 크게 밀어올렸고, 이것이 아메리칸 드림을 파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내 집 마련은 우리나라만큼이나 매우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으며, 주택을 매입하지 못한 서민들은 렌트 시장으로 쏠리면서 렌트비까지 엄청나게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파고든 것이 바로 조란 맘다니의 "Affordability"였고, 뉴욕시장 당선의 핵심 공약이 되었습니다. 미국 사회의 K자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K자 상단은 자산시장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의 증가가 소비를 떠받치고 있지만, 하단의 서민 경제는 렌트비 부담과 생필품 부담이 워낙 커지면서 더욱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규제 완화를 모토로 하는 트럼프가 오히려 규제를 강...

트럼프 그린란드 발언에 따른 우리의 전략(셀 아메리카, 엔화 약세, 미국 국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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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 국제 금융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그린란드 발언으로 시작된 파장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단순한 정치적 수사로 치부하기에는 그 영향이 달러화, 엔화, 원화는 물론 미국 국채 시장까지 연쇄적으로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베센트 재무장관의 일본 금리 인상 촉구와 엔 약세 견제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복잡한 연결고리를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거침없는 행보가 자국 이익을 위한 전략인지, 아니면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인지에 대한 논쟁도 뜨겁습니다. ## 셀 아메리카 시나리오의 재등장과 유럽의 대응 지난주 불거진 그린란드 이슈는 표면적으로는 잠잠해지는 듯 보이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기억해야 할 세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시나리오가 언제든 재등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4월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이 흐름은 조기에 차단되었지만, 트럼프의 칼날이 캐나다, 베네수엘라, 파나마, 그린란드, 러시아-우크라이나, 이란 등 어디를 향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투자자들은 이 뜻밖의 시나리오가 시장에 미칠 충격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둘째, 유럽 정상들이 미국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정상회의를 개최했다는 점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그린란드 문제에 대한 개별 대응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향후 미국과의 관계 정립이 핵심 의제였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치 옛날 이야기 속 호랑이처럼 지나가는 고개마다 등장해서 떡 하나를 요구하는 식의 접근에 유럽이 무방비 상태라면 문제가 심각합니다. 각종 기술, 재화, 서비스 등에서 미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면, 유로존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고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셀 아메리카까지는 아니더라도 '탈 아메리카(De-Americanization)'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셋째, 탈 아메리카의 맥락에서 미국 국채 시장의 변화입니다. 각국이 미국 국채를 대량으로 매도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추가 매수에도 신중해...

트럼프 달러 발언에 따른 우리나라의 방향성 (환율 변동성, 아시아 통화, 분산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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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월 말, 글로벌 외환시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쳤습니다. 달러 인덱스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1500원을 목전에 두었던 달러원 환율이 1430원 초반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중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 약세 용인 발언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대내적으로는 당국의 강한 환율 관리 의지와 대외적으로는 달러 약세라는 동남풍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외환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제 달러 강세를 당연시하던 기존 관점을 재검토해야 하는 시점에 놓였습니다. ## 트럼프 발언이 촉발한 환율 변동성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클라이브에서 열린 행사에서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해 "나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보라. 달러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달러가 스스로의 수준을 찾아가도록 두고 싶다"며 "그것이 공정한 방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 직후 외환시장은 즉각 반응했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약 1.4% 급락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2018년 1월 다보스 포럼에서의 므누신 전 재무장관의 실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당시 므누신은 달러 약세가 미국 경제에 좋다는 속내를 공개적으로 내비치면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고 88까지 하락했던 달러 인덱스는 그날 바닥을 확인했습니다. 방향이나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이번에도 트럼프가 달러 약세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특히 그린란드 사태 이후 SELL AMERICA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달러 가치가 흔들릴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결과적으로 달러의 급락과 함께 금 가격은 온스 당 5200불을 넘어서며 급등했습니다. 금 가격과 코스피의 엎치락 뒤치락도 흥미롭습니다. 3000은 코스피가 먼저, 4000은 금이 먼저, 5000은 코스피가 먼저...

ETF 장기투자 전략 (분산투자, 배당주,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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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국내 ETF 시장이 300조를 돌파하며 상품 수만 1,000개를 넘어섰습니다. 단순히 유행이 아닌 건전한 투자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ETF는 인플레이션 시대에 자산을 보호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도구입니다. 워런 버핏이 추천한 이유가 있듯이, ETF는 장기투자자에게 가장 마음 편한 투자 방법입니다. 개별 종목의 급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우상향하는 시장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분산투자의 핵심, ETF가 답인 이유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분산 투자의 원칙을 자동으로 구현한다는 점입니다. 개별 종목에 투자했다가 자산이 급속도로 붕괴되는 리스크를 피할 수 있으며, 특정 종목이 30% 폭락해도 S&P 500 ETF는 2.1%만 하락하는 하방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안전판이 있기에 장기 투자자들은 밤잠을 설치지 않고 편안하게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분산 투자는 단순히 리스크를 줄이는 것을 넘어, 장기 투자자가 매일 즐겁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어떤 종목은 오르고 어떤 종목은 내리기 때문에,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면 항상 매수 기회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ETF 내 중복 종목이 있더라도 유명 대형주가 다소 겹치는 것은 오히려 선량한 레버리지 효과를 낳습니다.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들이 여러 ETF에 포함되어 있다면, 그만큼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ETF인 SMH를 예로 들면, 엔비디아, TSMC, 브로드컴, 마이크론, 램 리서치, ASML 등 핵심 기업들을 한 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개별 종목을 연구할 시간이 부족한 투자자라면 ETF의 상위 보유 종목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투자 판단이 가능합니다. 국내 상장 한국형 SMH도 있어 절세 계좌에 담을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입니다. 이처럼 ETF는 복잡한 개별 종목 분석 없이도 전문가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해줍니다. ## 배당주 ETF로 현금흐름 확보하기 배당은 기업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

대한민국 청년 경제 위기 (생산연령인구, 인플레이션, 재테크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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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경제 성장 전망률이 1%대로 떨어지면서 청년 세대의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일할 나이의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은퇴해야 할 노년층은 생계를 위해 일터를 떠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현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는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으로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세계화의 종말을 지적하며, 청년 세대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와 그 해법을 제시합니다. ## 생산연령인구 감소와 경제성장률의 상관관계 한국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한 근본적인 원인은 생산연령인구의 감소입니다. 생산연령인구란 15세부터 64세까지의 인구를 의미하는데, 이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해당 국가는 0%대 성장으로 낮아진다는 것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일본이 1995년부터 생산연령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유럽이 2010년부터 같은 현상을 겪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은 16년 동안 8% 성장에 그친 반면, 미국은 88% 성장했습니다. 이 차이는 합계출산율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유럽은 1992년부터 합계출산율이 2.1에서 1.4로 떨어졌고, 2012년경 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경제 활력이 크게 저하되었습니다. 반면 미국은 2007년까지 합계출산율 2.1을 유지했고, 이들이 2027년쯤 성인이 될 때까지 경제가 상대적으로 탄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이 문제가 시작됩니다. 한국은행이 2024년 초 올해 경제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가 3월에 1.4%, 6월에는 0.8%로 하향 조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IMF도 같은 전망을 내놨습니다. 청년 인구가 줄어들면 얼리어댑터가 사라지고 소비 시장이 크게 위축됩니다. 신제품이 나와도 구매할 젊은 층이 부족해지면서 기업들의 투자도 줄어들고, 결국 일자리가 사라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여기에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반도체, 배터리 등 양질의 공장들이 미국으로 이전되면서 국내 청년들의 취업난은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평균 연봉 8천만 원에서 1억 원에 달하는 좋은 일자리들이 미국...

# 환율 급등 시대의 생존 전략 (통화정책, 실물자산, 분산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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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가 고령화와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서 과거와 다른 양상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1997년 IMF 외환위기가 급성 질환이었다면, 지금은 만성 염증처럼 서서히 체력을 갉아먹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환율 급등과 방만한 통화정책은 우리 삶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으며, 이에 대한 현실적인 대응 전략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 방만한 통화정책이 부른 환율 위기 한국 경제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통화 공급량의 급격한 증가입니다. 미국이 지난 10여 년간 통화 공급량을 9배 증가시킨 반면, 우리나라는 무려 44배나 증가시켰습니다. 이는 미국보다 5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시중에 돈을 풀었다는 의미이며, 실질적인 인플레이션과 자산 가치 상승이 훨씬 심하게 나타난 근본 원인입니다. 특히 미국은 2022년 이후 3년간 긴축 정책을 통해 시중의 통화량을 줄인 반면, 한국은 M2 통화량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과 부동산 경기 붕괴 방지를 위해 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단기적인 성장률 유지에는 도움이 되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원화 가치 희석과 환율 급등이라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서는 현 상황은 이미 뉴노멀이 되었으며, 본래 1,500원을 넘었어야 할 환율을 외환보유고의 달러를 동원해 인위적으로 막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국민연금까지 동원한 환율 방어 시도입니다. 미국 재무부가 환율 보고서에서 이러한 개입을 문제로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정석적인 통화정책이 아닌 편법에 해당하며, 오히려 헤지펀드 같은 투기 세력을 끌어들이는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과거 영국이 조지 소로스의 공격을 받았던 사례를 봐도,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은 오히려 투기 세력에게 약점을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당시 영국은 유로화 통합을 앞두고 파운드화를 강세로 유지하려 했지만, 거시경제 흐름과 맞지 않는 무리수였고 결국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한국은행과 재무부...

# 인플레이션 시대 생존 전략 (금투자, 달러자산,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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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성장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한국 경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생산 연령 인구 감소와 세계화 종료라는 구조적 변화는 우리의 투자 전략과 자산 배분에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제시한 거시경제 분석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통해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지혜를 모색해봅니다. ## 금투자로 인플레이션 방어하기 인플레이션 시대에 가장 확실한 방어 수단은 금투자입니다. 인류가 2,700년 동안 화폐로 사용해온 금은 종이돈이 가치를 잃을 때 빛을 발하는 자산입니다. 스웨덴이 최초로 종이돈을 발명한 이후 인류는 항상 인플레이션에 시달렸지만, 지난 40년간은 세계화 덕분에 예외적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세계화가 끝나고 탈세계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인플레이션은 다시 기본값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투자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KRX 금시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금은방에서 구매하면 부가세 10%와 마진 5%가 추가되어 약 15%의 프리미엄을 부담해야 하지만,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은 정부의 면세 혜택으로 부가세가 면제되며 양도세도 없습니다. 실물로 인출할 때만 10% 부가세를 내면 되므로 장기 보유 목적이라면 매우 유리한 투자 방식입니다. 작년 한 해 동안 금시세가 거의 2배 가까이 급등하며 매일 최고점을 갱신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금광 회사나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0% 이상으로 과도하게 가져가서는 안 되며, 황금비율로 적절히 배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은퇴 시점에 2억 원을 보유했더라도 물가가 4배 오르면 실질 가치는 5천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특히 일본처럼 디플레이션을 겪은 국가와 달리 한국은 원화 가치 하락까지 동반될 가능성이 높아 고령층의 삶이 더욱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 달러자산 확보의 필요성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달러 투...

# 2030세대 경제위기 (청년빈곤, 재테크전략, 자산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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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한민국 청년세대가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질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청년층의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전체 대출의 73%에 달하며, 이는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재정 확대가 오히려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모순 속에서, 2030세대는 어떻게 경제적 자유를 확보할 수 있을까요? 전 KBS 박종훈 기자가 제시하는 청년세대의 생존 전략을 살펴봅니다. ## 청년빈곤의 구조적 원인과 중앙은행의 역설 전 세계적으로 2030세대가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지는 현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 근본 원인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있습니다. 한국은행이나 미국 연준이 돈을 풀 때, 그 돈은 시민 개개인에게 직접 전달되지 않고 100% 은행을 통해 흘러갑니다. 문제는 은행이 자금을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민주적인 1/n 배분이 아니라, 신용도가 높고 자산이 많은 사람에게 낮은 금리로 더 많은 돈을 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제위기 시기에 이 불평등은 극대화됩니다. 위기가 오면 중앙은행은 돈을 풀지만, 신용도가 낮은 청년층은 대출 자체를 받을 수 없습니다. 반면 부유층은 자산 가격이 반토막 난 시점에서 저금리로 대량의 자금을 빌려 부동산과 주식을 매입합니다. 지난 20~30년간 반복된 이러한 패턴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상위 1%가 보유한 자산이 하위 90%의 자산을 초과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는 대공황 직전의 양상과 유사합니다. 현재 각국 정부는 이 문제를 재정 지출로 해결하려 하지만, 그 재원은 결국 30년짜리 국채 발행 등 미래세대의 부를 선취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 청년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영국이나 미국보다는 덜하지만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을 다니는 김부장조차 경제적으로 허덕이는 드라마가 공감을 얻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월급은 소폭 오르지만 물가상승을 따라가...

# 성수동 부동산 전망 (상권 수명, 젠트리피케이션, 투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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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투자는 단순히 건물이나 아파트 하나를 매입하면 인생이 달라질 것이라는 환상과 달리, 실제로는 복잡한 시장 원리와 경기 사이클을 이해해야 하는 고도의 전문 영역입니다. 특히 상업지와 주거지의 사이클이 다르고, 상권의 흥망성쇠가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도시에서 부동산 투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국내 부동산학 박사 1호인 서동기 박사의 분석을 통해 성수동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부동산 시장의 본질을 살펴봅니다.. ## 성수동 상권의 수명과 지속 가능성 성수동이 현재 서울의 대표적인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배경에는 여러 구조적 요인이 있습니다. 과거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했고, 200평에서 300평 규모의 작은 건물들로 구성되어 대형 프랜차이즈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서동기 박사는 일반적으로 상권의 사이클이 5년에서 10년임을 강조하면서도, 성수동은 예외적으로 더 오래 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그 근거로 미국 소호 지역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소호 역시 맨해튼 남쪽의 공장지대였다가 예술가들이 모여들면서 핫플레이스가 되었고, 젠트리피케이션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SNS 시대의 도래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상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성수동도 SNS의 영향으로 2023년 한 해 동안 2,900만 명이 방문했고, 그 중 외국인이 300만 명에 달했습니다. 2024년에는 외국인 방문객이 5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SNS 확산 효과는 젊은 층이 TV 광고 대신 온라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현대의 미디어 환경과 맞물려 있습니다. 팝업 스토어들이 하루 100평 기준 1천만 원이라는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면서도 성수동에 몰리는 이유가 바로 이 광고 효과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수동이 지속 가능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첫째,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 안 됩니다. 이대, 신촌, 가로수길, 강남 등 과거 핫플레이스...

ETF 투자 기초 (용어정리, 괴리율, 장기투자)에 대해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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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초보 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낮은 수수료로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투자 수단입니다. 하지만 ETF 투자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변동성을 가지고 있으며, 기본 용어와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ETF 투자 전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용어들과 투자 시 주의사항, 그리고 장기투자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ETF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용어정리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일반 펀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수수료가 10분의 1 수준으로 낮다는 점과 언제든지 시장에서 일반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다는 점입니다. ETF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초 자산과 추종 지수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S&P 500은 스탠더드 앤 푸어스라는 회사가 만든 인덱스로, 미국의 시가총액이 큰 500개 기업을 모아놓은 지수입니다. 한국의 코스피 200도 마찬가지로 한국 대표 기업 200개의 주가 지수를 의미합니다. ETF에 투자한다는 것은 이러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만약 코스피 200 ETF에 만 원을 투자한다면, 그 돈이 200개 기업에 분산 투자되는 것과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NAV(순자산가치)입니다. 일반 펀드의 경우 펀드 안에 있는 모든 주식의 가치를 합산하여 펀드 수량으로 나눈 값이 NAV가 되며, 이 가격으로 정확히 거래됩니다. 그러나 ETF는 시장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됩니다. 따라서 순자산 가치가 100이더라도 실제 시장에서는 99나 98에 거래될 수 있는데, 이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총보수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입니다. 같은 코스피 200이나 S&P 500을 추종하는 ETF라도 운용사마다 수수료가 다릅니다. 어떤 회사는 0.05%의 보수를 받고, 어떤 회사는 0.5%를 받기도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작...

# 서울 집중 현상의 원인 (시냅스 이론, 지방 도시 획일화, 교육 제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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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여전히 모든 것이 집중되는 거대한 자석과 같습니다. 평균 집값이 15억 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서울로 향합니다. 건축가 유현준 교수는 이러한 현상을 공간과 도시 구조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단순히 부동산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접근합니다. 지방 도시들이 서울의 짝퉁에 불과한 현실, 획일화된 아파트 디자인, 그리고 통일된 교육 제도까지, 서울 집중 현상의 근본 원인을 살펴봅니다. ## 서울 집중의 핵심, 시냅스 이론과 밀도의 힘 유현준 교수가 제시하는 서울 집중 현상의 핵심 개념은 '시냅스의 양'입니다. 1800년대 프랑스 파리의 6층 건물과 1900년대 뉴욕의 30층 건물을 비교하면, 밀도가 네 배 차이가 납니다. 이는 뉴욕에 사는 사람이 하루 동안 만나는 사람의 숫자가 파리 거주자보다 네 배 많다는 의미입니다. 제한된 24시간 안에서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사람이 있으면 더 많은 만남과 교류가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시냅스 효과는 경제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손님이 네 배 많아지고, 창의적인 일을 하는 사람은 더 많은 자극과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이런 시너지 효과는 마치 중력처럼 더 많은 사람을 끌어당기며 집중화를 가속화시킵니다. 부동산 자산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격은 계속 상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이 원리는 모든 분야에 적용됩니다. 구글이 가치를 갖는 이유도 전 세계 모든 웹페이지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역세권이 중요한 이유도 여러 공간으로의 연결성 때문입니다. 네트워크의 헤게모니 중심에 가까울수록 가치가 생기므로, 사람들은 더 많이 모이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사용자가 지적한 것처럼 이러한 쏠림 현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며, 부의 양극화도 심화될 것입니다. 현금을 가진 자가 결국 승리하는 재테크 수단이 되면서 서울 집중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유현준 교수는 사람을 흩어지게 만드는 변수는 전염병밖에 없다고 단언합...

# 재건축 신화의 종말 (보유세 정책, PIR 지표, 분담금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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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오랫동안 '불패 신화'라는 믿음 위에 서 있었습니다. 특히 재건축은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저출산과 경제 성장률 둔화, 그리고 초고층 아파트의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과거의 공식은 더 이상 작동하지 않습니다. 부동산 1호 박사 서동기 박사는 현재 서울 집값이 실제 가치의 두 배 이상 부풀려져 있으며, 재건축이 오히려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제 우리는 부동산을 바라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 보유세 정책, 부동산 거품을 잡는 유일한 해법 서동기 박사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보유세 정책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부동산 가격의 1~3%에 달하는 보유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저지는 2.5%, 캘리포니아는 1.25%, 텍사스도 높은 보유세율을 적용합니다. 이렇게 보유세가 높은 지역은 집값 상승률이 낮고 안정적인 반면, 하와이처럼 보유세가 0.6% 수준인 곳은 집값 폭등이 심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합부동산세가 있지만 실효 세율은 미국의 재산세보다 훨씬 낮습니다. 박사는 종합부동산세를 폐지하고 보편적인 보유세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보유세가 높으면 집을 소유한 사람들은 집값이 오르기를 바라지 않게 됩니다. 10억 원짜리 집에 연 1%의 보유세를 부과하면 매년 1천만 원, 3%라면 3천만 원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월세와 비슷한 수준이며, 집값이 오를수록 세 부담이 커지므로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반면 양도소득세와 취득세, 등록세는 대폭 낮춰야 합니다. 미국처럼 양도세 이연 제도를 도입하면 집을 사고팔 때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유동성이 확보됩니다. 상속 시에는 양도세를 소멸시켜 주는 방식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처럼 취득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면 오래 거주한 사람들의 세 부담을 줄이면서도 실거주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보유세 중심의 세제 개편은...

# 비트코인과 금융 주권 (달러 스테이블코인, 통화 정책, 디지털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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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 오태민 교수는 2025년이 사이클상으로는 불리하지만 특정 투자자들에게는 찬스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특히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확산과 토큰화 진전은 각국의 통화 주권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기회를 넘어 국가 차원의 금융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합니다. ##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미국의 국채 전략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가상자산이 아니라 미국의 전략적 금융 무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2024년 미국은 채권 이자 지급액이 국방비를 처음으로 초과하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후버 연구소가 2035년으로 예상했던 이 시점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통화 완화와 이후의 금리 인상으로 11년이나 앞당겨진 것입니다. 이는 미국이 개인으로 치면 카드 돌려막기를 시작한 상황이며, 세계 경찰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채권 발행을 늘려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음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위기의 해결책으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했습니다. 지니어스 법안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가이드라인은 발행 기관이 달러 현금이나 3개월 미만의 미국 국채만을 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인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수록 각국 국민들이 자국 국채 대신 미국 국채를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되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중국인들이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거래소 금지 정책을 우회하기 위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대량 구매하면서, 중국 정부는 미국 국채 보유를 줄이는데 중국인들은 오히려 미국 국채에 간접 투자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피터 틸을 비롯한 미국 엘리트들은 이를 '예술적인 현상'으로 평가하며 달러 스테이블코인 확산을 국가 의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지적한 것처럼 현금은 점차 사라지고 모든 화폐가 디지털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전환 과정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미국이 디지털 시...

# 노후 준비 성공 전략 (복리의 힘, 배당 ETF, 자산 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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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준비는 현재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큰 불안 요소입니다. 특히 사교육비와 생활비로 월급의 대부분이 소진되는 한국 사회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는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간이라는 무기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노후 자산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미래에셋 센터장의 조언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노후 준비 전략을 살펴봅니다. ## 복리의 힘을 활용한 장기 투자 전략 72의 법칙은 노후 준비에 있어 반드시 이해해야 할 핵심 개념입니다. 워렌 버핏의 철 공간인 모니시 파브라이는 이 법칙을 의무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72의 법칙이란 내 돈이 두 배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는 공식으로, 72를 연 이율로 나누면 됩니다. 예를 들어 연 이율 10%라면 72를 10으로 나눈 7.2년, 즉 약 7년 후 두 배가 됩니다. 현재 1억 원을 가진 30~40대 직장인이 연평균 15%의 수익률을 올린다면 어떻게 될까요. 5년 후 2억, 10년 후 4억, 15년 후 8억, 20년 후 16억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가진 자산을 장기간 보유할 것인가입니다. S&P 500의 경우 시기마다 다르지만 대략 연평균 8~12%의 수익률을 기록해 왔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시장 수익률 8%만 달성해도 9년에 한 번씩 자산이 두 배가 됩니다. 10%라면 7년마다 두 배입니다. 30대라면 이런 수익률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노후 자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다수가 이를 실천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심리적 요인입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복리의 세계관을 믿지 못하게 만듭니다. 천천히 확실하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믿는 대신, 더 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게 됩니다. 현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는 사교육비로 월급의 절반이 사라지는 상황이 일반적입니다. 식비, 학비, 자녀 교육에 치중되어 저축은 정말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